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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일어난 오후.
가늘게 들어오는 창가의 햇살이 눈에 부딪혀
나는 향기를 맡았다.
엄마와 동생 셋이서 나란히 엎드리면 가득 차는 작은 방에서
작은 목소리로 책을 읽던 나는.
붉은색 카펫위로 이리저리 손을 움직이면
신기하게도 카펫의 색깔이 변하고 있었다.
엄마 엄마 두번씩 부르던 나는 카펫에 옮겨간 따듯함을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순수히 감성적일 수 없을 때 가장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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