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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정지 안할꺼죠..?

 

 

 

 

 

'그거 보충제 그거 약 그거 먹으면 저렇게 돼'

최근에 꽤 높은 직책을 갖고 있는 어떤 사람에게 들은 말이다. (그래서 아무런 대꾸를 할수 없었)

물론 그 분은 나이가 많으시기 때문에 이해는 한다. 옛날에는 다 저렇게 생각했다 나도 그랬고. 보충제 =약.

요즘은 저런 무식한 소리 하는 사람 없지만.


보충제는 비단 단백질 보충제 뿐만 아니라, 부스터나 BCAA, 아르기닌 같은 아미노산류, 그 외 뭐 비타민 같은것도 보충제라면 다 보충제라고 할 수 있다. 말그대로 추가로 보충해주는 영양분이다. 마법의 약이 아니야. 의약품도 아니잖니. 일반적으로 운동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보충제라고 하면 단백질 보충제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단백질 보충제는 말그대로 단백질을 인위적으로 만든거다. 우유에서 유청을 분리해서. 그러니까 영양성분만 보면 닭가슴살이나 똑같은거야. 닭가슴살만 많이 먹으면 근육이 자라서 몸짱돼. 이렇게 말하는거랑 같은거임.

(진짜 약 - 스테로이드, 인슐린 같은 - 만 많이 꽂는다고 몸짱되는 것도 아니다.)

 

 

 



어쨌든 그럼 몸짱될려면 이 보충제, 단백질 파우더를 꼭 먹어야 되냐?

 

몸짱되려면 단백질만 잘 먹어주면 된다.(운동이 더 중요하지만 운동배제하고) 파우더든 뭐든.

그런데 생존에 필요 이상의 근육을 만들기 위해서는(즉 보디빌딩) 체중의 최소 1.5배 이상(80키로라면 120그람) 양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된다고들 하는데, 이를 음식으로 섭취하려면 하루3끼 그냥 밥 반찬 일반식으론 택도 없다. 닭가슴살, 계란 등 싸댕기면서 먹어야 되는데 이게 번거롭고 귀찮잖아. 그래서 간편한 프로틴 파우더를 먹는 거.

그러면 파우더 한스쿱에 단백질 30g이라는데 5스쿱 나눠서 걍 마시면 다 충족되는거 아닌가? 맛없는 닭가슴살 이딴거 먹을 필요 없이? 이론상은 그렇다.

 


그렇다면 굳이 맛없는 닭가슴살 먹을 필요가 있나?


그런데 물어보자. 비타민 C를 섭취한다고 했을 때 오렌지 등 과일로 섭취하는게 좋을까 알약 몇개 털어넣는게 좋을까? 당연히 자연음식으로 섭취하는게 좋다. 왜냐하면, 오렌지에는 비타민 C만 있는게 아니다. 다른 식이섬유, 비타민들이 많이 있고, 심지어 발견되지 않은 성분들도 많다. 만약 오렌지가 비타민 C가 많아서 어디어디에 좋다더라 라고 했을 때 그것이 비타민시 하나 때문인지 오렌지에 있는 다른 성분과 같이 작용하기 때문인지 심지어 그 성분이 무엇인지조차 우리는 알지 못한다. 뭐든지 당연히 자연음식이 좋다.

 

단백질도 마찬가지이다. 이거슨 이론이 아니다. 보디빌더들은 단백질 파우더를 거의 먹지 않는다.(오픈빌더나 비시즌은 제외) 나도 아무것도 모를때 의아하게 생각했던 부분인데 겪어본 바로는 당연하다. 프로틴만으로 단백질을 보충할 때와 자연식으로 할때에 몸이 다르다. 이거슨 자연음식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흡수율의 차이, 이로 자근자근 갈아넘기는 저작작용의 유무 등 많은 원인에 기인한다. 내가 실제로 프로틴에서 닭가슴살로 바꿔서 먹었을 수년전부터 몸이 더 좋아진 것을 경험했다. 일단 저작작용 없이 마시는 형태는(닭가슴살도 갈아마실경우 마찬가지) 우리 장기가 준비할 시간이 없어 흡수율이 떨어지고 인슐린을 급격하게 올려 저항성을 만들고, 지방으로의 저장을 촉진하고, 가짜 배고픔을 유발하여 입터짐을 초래한다(보디빌딩에 있어 칼로리 섭취로 인해 인슐린을 건드리는 것은 다이어트와 직결됨. 나중에 설명). 또한 소화가 빨라 금방 포만감이 사라진다. 다이어트시에는 한끼한끼 먹는 즐거움이 중요한데 이 기회를 몇분도 안되는 시간에 마셔버린다고? 이렇게 쉽게 잃을 순 없는 것이다. 또한 프로틴 1스쿱의 칼로리를 음식으로 섭취한다면 훨씬 포만감 있고 밀도있게 1밀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프로틴 파우더를 먹는 것은 오히려 멍청한 짓이다.(물론 보디빌딩을 하면서 다이어트를 한다고 할때만이다.)

 

 

 


결론은?
결론은 단백질 보충제는 말그대로 그냥 보충제이다. 멀티비타민이나 오메가3랑 다를게 없다. 먹고싶으면 먹어라.

다만 저렴하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근육이 만들어 질 만큼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지 않다면 그냥 돈지랄이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면 사 먹되, 자연식으로 섭취하가 가능한 생활패턴이라면 가급적 자연식품으로 단백질을 충족하라.

 

 

다만, 앞서 언급한바와 같이 인위적으로 만든 단백질이기 때문에 보충제로만 단백질을 충족한다면, 큰 변화를 바라기는 어렵다. (운동을 처음 시작할때는 단백질 안먹고 운동만 열심히 해도 몸이 변한다. 보충제 때문이 아니야. 착각이다.)

어짜피 가공, 변형된 제품들은 어떤 보충제든 큰 효과를 본다기 보다, 운동끝나고 한잔 들이키면 왠지 근육이 생긴것 같은 느낌, 플라시보를 가져간다고 보면 된다. 플라시보가 실제로 근육에 미치는 영향도 나는 없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그리 부정적이지는 않다. 자연과학은 정말 신비하다.

 

 

※ 섭취시기?
솔직히 별 상관없다. 보통은 운동직후 30분~1시간 사이에 프로틴을 한스쿱 물에 타서 마신다. 이 시간을 기회의 창이라고들 하고 많이 들어봤을 텐데 사실상 별 의미없다. 아나볼릭 상태가 6시간 이상 지속된다는 연구결과도 있고, 하루 중 총 섭취량을 충족한다면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운동직후에 마셔야 된다고 허둥지둥 옷도 안벗고 가루 날리는 사람들 많이 있는데 전혀 그럴필요 없다. 내 생각에는 운동이 끝난 뒤에는 샤워시간 포함 30분이상 일상적인 활동하면서 운동이 끝났음을 내 몸에 알리고 혈류가 근육을 돌아 충분히 안정이 되어 영양분을 흡수할 준비가 된 상태에서 마시는게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1~2시간 후 단백질이 충족된 식사를 하면 베스트. 그 외에는 아침 기상 직후 1스쿱도 나쁘지 않고, 자기 전 1~2시간 전에는 왠만하면 칼로리가 있는 것은 안먹는게 좋다. 수면의 질이 더 중요하기 때문. 

 

 

그냥 생각나는대로 두서없이 씀.

 

등이랑 햄스트링 사진 올렸다가 삭제 및 정지됨..-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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