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오늘은 갑자기 너무 추웠다. 코트깃을 휘날리며 자전거를 밟는게 아니었다.
주방에 멀뚱히 서 있는데 갑자기 심한 현기증이 엄습했다.
오븐에 누워있는 장어가 풍기는 악취가 속을 뒤집어 놓았다.
벗겨진 생선비닐이 화분통에 반쯤 걸친 걸 보자니 소름이 돋는다.

탈출을 시도했다.
누나한테 돈을 빌려서 곧장 몸살약을 사다 먹었으나
서 있기조차 힘들었다.
그렇게 어떻게 어떻게 참고 참았지만.
오천원이나 주고 사다 먹은 약이 나에게 남긴건
해내지 못한 일에 대한 저급한 성취감 뿐.
몸이 건강해야 마음이 건강한 법이다.
몸을 아끼고 사랑해야 겠다.



*내일 인터넷의 이해 시험이 있다











728x90
반응형

'Le Mythe de Sisyphe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初雪  (0) 2005.01.08
18年後..?  (0) 2005.01.05
200501010105  (0) 2005.01.01
말과 글  (0) 2004.12.27
자극_  (0) 2004.12.2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