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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오늘 이었나
베이커리에서 치즈케잌 하나를 사고
bar 냉장고에 넣어놓고
새벽
집으로 오는 길
자전거에 매달아 논 그 아이는
결국 짜부러져 버렸던
기억이


은행에 갔다가
서비스의 재화화를 가능케 했다는
그 신통하고도 방통한 자동화 기기가
육월 이십 칠일이 무슨 날인지
말해주는 오후에


작년 기억과 헷갈리는 건
엄마의 말은 변함없다는 것


"이걸 돈주고 샀나? 인간아"


그리고 둘이서
거의 다 먹어버린 것 까지.


그냥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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