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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매무새가 점점 더 풀어지는 날들이네..
카메라가 고장 나서 속상한다..
아님 원래 저랫든지..
흐릿한 뷰파인더부터 솔직히 별로 맘에 안든다..
제가 내가 맘에 안들어서 심술 부리는 걸지도..
생활이 엉망이라 좀 더 많은 욕심을 부릴 수가 없다..

똥누면서 담배피는 건 어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필요불가결하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그것은 내가 비단 하루키의 소설을 읽고 있기 때문은 아니다..
그의 공허와 상실은 내가 가지는 부쩍 늘어난 날숨과 흡사하다..
비릿한 생선 냄새가 나는것 같다..왤까..
이놈의 시위하는 듯한 어깨의 진통이 완전히 끝났을 때는 어쩜
다른 곳을 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혹은 그 진통이 다른 고통으로 변이되어 더 괴롭히진 않을까..
어짜피 시간이란 일종의 불규칙하고 비릿한 변이의 연속이다..
한가지 위안은 요즘 날이 자주 흐리다는 거지..-_-
머피의 법칙이란게 있다지만 그건 단지 국한된 시각으로
형성된 당연한 세상의 이치이라는 듯이 나 역시 흐린날 밖에
보이지 않는것 같다..;;
아침에 눈을 뜨면 시계를 본다..
작위적인 그 초침이 힘들어 죽겠다는 표정으로 열두시로
올라간다..여법 빠른게 아니다..
내일부터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도록 해야겠다..

오늘은..
왠지 더 싫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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