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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이 엄습중 엄습중
생각하면서
푸른색 보도블럭과 붉은색 보도블럭을
번갈아 밟아가며 지나치는
이른 오후의 구멍가게.



갑자기



니가 출현.







저 밑바닥
다 비우고
닦고 닦고 보지만
스며들 듯 새어나오는 온몸의 오한처럼
그렇게.



한 여름의 호빵같은
너 때문에
나는

지금 이렇게 힘들잖아.



내가 이런 사람인 줄 몰랐어?라고
물을께
그래야

그 야채호빵이 온전히 내것이 되어서

나는 더 힘들어 질 테니까.

그래야

나는 네게 갚아야 할 빚이 없잖아.







이제 그만
수백번 수천번

내 가슴을 바늘로 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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