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대아 2004. 10. 2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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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차로라 항상 시끄럽고 고약한 냄새가 난다.
그런데 오늘 새 루뜨를 발견했다. 그 길은 조용하고 또 그런 사람들이 북적북적 사는 냄새를 풍긴다. 학생들도 간간히 있고 차도 간간히 다니는 그런 길이다.
그래서 다운되어버린 엠피쓰리도 그닥 밉지 않았다. 닳아버린 배터리도.

이런 쓸데없는_이라고 말한다면 틀린걸까. 괜찮을까.

씩씩하게 걸었더니 추위도 금방 가신다.
오늘도 난 쓸모없는 하루를 보낸걸까.
정해져 있는 시간과 만남.
늘 같은 점심.
늘 하는 운동.
바보상자와 한두시간.
군대 안가는 쪽바리도 이십대가 아깝다는데.


암튼 그게 요즘 가장 큰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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