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xty nine

일상/독서 2005. 7. 5. 13:12








sixty nine
村上 龍

작가정신2004
276







누군가에게 자신의 의견을 강요할 때, 상대가 모르는 세계를
일부러 내세우는 것이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을 알았다.
문학에 강한 녀석에게는 벨벳 언더그라운드 이야기를, 록에
강한 녀석에게는 메시안 이야기를, 클래식에 강한 녀석에게는
로이 리히텐슈타인 이야기를, 팝아트에 강한 녀석에게는 장 주네
이야기를 적당히 얼버무리면 지방도시에서는 절대로 논쟁에서
지지않는다. p79

엘드리지 클리버와 다니엘 콘반디와 프란츠 파농에 대해 이야기
를 나누고,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전후 일본의 천황제의 유사점
을 지적하며, 아나키즘의 본질이 볼리비아의 체 게바라의 사상
과 행동에 잘 나타나 있다는 수준 높은 대화를 나눴다, 라고
하면 거짓말이고, 나는 비스킷을 먹으면서 사이먼 앤 가펑클
의 에이프릴 컴 쉬 윌 을 기타 반주에 맞춰 불렀고, 처녀성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여고생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가를 역설하고, 오다키와 나리시마가 북고에서도 알아주는 열등생
으로 선생까지 두 손을 든 사나이임을 가르쳐 주었다. p65

일단 프라이드만 버리고 나면 인간은 어디까지고 자신을 정당화
시킬수 있다. 당연한 판단조차 나는 제대로 할 수 없게 되었다.
알제리도 베트남도 멀다. 여기는 평화로운 일본이다. 물론
팬텀기의 폭음은 들린다. 동급생이었던 여학생이 흑인 병사의
좆대가리를 빨고 있다. 네이팜 폭탄으로 등줄기가 타버린 어린이
도 없다. 그런 나라의 서쪽 한 구석의, 작은 거리의, 경찰서의,
무덥고 좁은 취조실에서, 대체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여기서 입을 다문다고 세상이 변할까? 도쿄대와 니혼대의 전공투는
이미 패배하지 않았는가..나는 뭔가를 바랐다. p131

アマダ: いや、 長山はまずか。 工業の番長のこれ。
ケン:はあ、 違うな、 アマダ君。 正確には番長の
スケにはならずに停学すれすれんところで派手に遊んでる、うーん、 なんちゅうかね、 マリリン モンローのごたる女やね。
아마다 : 아니, 나가야마는 곤란해. 공업고등학교 깡패
두목의 이거야.
켄 : 아-, 아니지, 아마다. 정확히 말하면 깡패 두목의 애인이
되지는 않고 정학당할 뻔한 아슬아슬한 선에서 화려하게 노는,
음-, 뭐랄까, 마릴린 먼로같은 여자지.





나에게 그의 육십구년 같은 해가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사랑과 음악과 사상과 섹스에 몰두해 한 줄 글을 적는 것과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기계의 부속품이 되 버린 그 날들과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사상이 없는 똥이 범죄가 아니라고 한다면
사상이 있는 똥은 범죄인가.
나에게 남아 있는 것은 열정이 아니라
똥 이었다.
나는 왜 이런 청춘소설을 읽어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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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aul J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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