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2

일상/메모 2009. 4. 19. 20:48






어머니 2

                                                                               - 박상천


당신의 나이가 들어가시는 만큼, 자식보러 서울 오시는 당신 짐의
갯수가 늘어감을 봅니다.
짐이 많다. 챙기다보니 그렇게 되드라. 마중나간 자식에게 많은 짐을
들리는 것이 미안하다는 듯 웃으시며 말씀하십니다.
나이드실수록 줄어야 할 당신의 짐이, 자식에게 하나라도
더 갖다주려는 당신 사랑 때문에 늘어가는 것을 알아요.
그래도 자식에게 많은 짐을 들리는 것을 미안해 하는 당신의 표정을
보며 저는 부끄러워합니다.
짐을 들고 앞장 서서 걷는 자식의 어깨에 당신 사랑 만큼의 짐의
무게가 무겁게 걸리지만, 자식은 이제 힘들지 않아요.
당신 사랑을 그만큼씩 깨달아가고 있기 때문이예요 어머니,


오늘 갑자기 어머니의 향기가 그립습니다.
"다큰게 징그럽게스리....." 그러셔도 거치른 손으로 제 얼굴을 만저주시는... 땀냄새도 아니고....분냄새도 아니고
정말로... 세상에서 가장 좋은 냄샘니다.....
갑자기 목이 메이며.... 그냄새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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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aul J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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